화성산업 명예회장 내려놓고 재단 통해 지역 기여에 앞장
과감한 변화와 혁신으로 새 발전 동력 만들 것 기대감도
이인중 화성장학문화재단 이사장이 화성산업 명예 회장직을 내려놓고 앞으로 지역 사회 공헌 사업에 몰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생인 이홍중 화성산업 명예 회장과 경영권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여온 이 이사장은 31일 화성산업 정기 주주 총회를 마친 후 이와 같은 향후 계획과 비전을 드러냈다.
주총 후 만난 이 이사장은 “그동안의 갈등으로 심려를 끼친 데 죄송하다”고 먼저 사과한 뒤 앞으로 신임 회장이 조직을 안정 시키고 직원들의 상처를 치유하면서 새로운 발전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이사장은 “그동안 회사 매출 등 실적이 다소 저조한 게 사실이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도약하고 성장하는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종원 화성산업 신임 회장의 아버지인 이 이사장은 또 호반건설이나 중흥건설을 예로 들면서 “과거 도급 순위에서 우리(화성산업)보다 뒤에 있던 회사들이 급성장을 이뤘지만 우리는 열세를 보였다. 전문 경영인을 영입했고 회장도 젊어진 만큼 과감한 혁신과 변화로 본격적인 회사 성장의 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믿는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명예 회장직을 이홍중 대표이사에 넘겨준 이 이사장은 앞으로 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역할에 치중하면서 지역 사회에 공헌하겠다는 계획도 드러냈다. 그는 “문화와 복지, 교육, 장학 사업 등을 통해 지역에 봉사하는데 기여하면서 화성산업이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을 이뤄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